사회 사회일반

정밀검증 들어간 투표지 13개 상자…종이 재질·잉크 성분 등 분석 전망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247만 장이 담긴 투표함을 전량 반출한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이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247만 장이 담긴 투표함을 전량 반출한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이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넉 달 넘게 보관됐던 투표지 247만 장이 29일 반출됐다.

검증 과정에서 참관인의 이의가 제기되거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돼 반출됐는데, 이에 대한 정밀 분석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를 반출해 별도로 지정된 보안 창고로 옮겼다.

6·3 지방선거 이후 148일 만이자 시위대가 개표소를 봉쇄한 지 146일 만의 일이다.

앞서 일차적으로 선별된 이상 투표지는 '감정기록부'에 기록한 후 특검팀의 '감정부'로 옮겨 추가 검증을 거쳤다.

검증 결과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투표지를 담은 상자 420개는 보안 창고로 이송됐다.

반면 특검팀은 참관인의 이의제기가 있거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반출했다. 이런 투표지를 담은 상자는 모두 13개다.

특검팀은 해당 투표지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에 대해선) 장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경찰청 등에 과학수사와 관련한 의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태한 특검은 검증 작업을 마친 뒤 "참관인 이의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며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의혹을 배척하는 일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증 과정에서는 투표지와 보관함의 봉인 상태, 투표용지의 외관 등을 둘러싼 참관단의 문제 제기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의 공개검증을 참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봉인지가 훼손되거나 수정·재가공된 보관함,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발견된 보관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도 다수 발견됐다"며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되거나 날인의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과학수사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표용지와 관련해 우선 종이 재질이나 잉크 성분 분석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검증 하루 전인 지난 2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투표지에 대한 정밀 분석 등을 토대로 선관위의 각종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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