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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3분기 누적 영업익 1521억원…작년 연간 실적 웃돌아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3Q 매출 1조1764억, 영업이익 309억

대한전선 최근 6개년 연결 실적 및 수주 잔고.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최근 6개년 연결 실적 및 수주 잔고.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초고압케이블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확보한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4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을 밑돌면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764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6%, 4.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3·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4584억원,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78.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한전선의 3·4분기 신규 수주액은 8090억원으로, 누적 수주잔고는 4조3073억원에 달했다. 이는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과 비교해 4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실적 성장에는 글로벌 초고압케이블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앞서 수주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된 데다 해저케이블과 산업전선, 통신케이블 등 주요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과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확보한 수주 성과를 소개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에 따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해 관련 기술 개발과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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