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소영 "100조 원대 K-GX 프로젝트, 中企·스타트업 참여 설계해야"

뉴스1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특별시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특별시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기후테크 혁십기업 육성 추진 방향(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기후테크 혁십기업 육성 추진 방향(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첫 번째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첫 번째줄 오른쪽부터 일곱 번째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첫 번째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첫 번째줄 오른쪽부터 일곱 번째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최근 발표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비롯해 3대 메가 프로젝트, 7대 시드 프로젝트, 5극 3특 성장 엔진 등 향후 10여 년간 100조 원 이상 투입되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이 단순히 앵커 대기업 중심으로만 논의되지 않고 중소·벤처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애초 계획·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적극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소영 "中企 탄소 산정 역량 개선…기후테크 역할할 구조 만들겠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의 후속 대책인 관계부처 합동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K-GX 등 대규모 국가투자 사업을 언급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구조를 처음부터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나란히 자리해 부처 간 허문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두 장관은 국회에서 활동할 때부터 기후위기 대응에 뜻을 함께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의 탄소관리 역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자신의 탄소 배출량이 얼마인지 스스로 알지 못한다"며 "이를 인지하고 산정·제출하는 중소기업은 1~2% 안팎"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각종 정책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할 시점이고 그런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탄소 감축과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인력과 창업, 성장자금, 대·중소기업 상생 등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정부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전체의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 무엇이 비어 있는가를 봐야 한다"며 "금융으로 할 건지, 재정으로 할 건지, 세액공제로 할 건지, 규제샌드박스로 할 건지 사안별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상장하고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양 부처의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최대 5년·100억 묶음 지원 추진…2030년 예비유니콘 30개 육성

정부는 이날 육성방향을 통해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기존 564개에서 1000개 이상으로, 예비유니콘을 4개에서 3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혁신기업은 기후테크 5대 분야에 속하면서 시드 단계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뜻한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은 취약하다. 정부 자료에 인용된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은 1조 500억 원으로, 투자 상위 10개국 평균인 7조 9300억 원의 13% 수준이다.

정부는 기후테크 특화 펀드 확대 등을 통해 6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굴한다. 올해 810억 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과 내년 1000억 원 규모의 녹색융자 지원 분야에 기후테크를 추가한다.

기후테크 등 딥테크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도 연계한다. 2030년까지 13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스타트업·스케일업·유니콘 등 성장 단계별 투자와 지원을 뒷받침한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는 올해 신규 과제 620개사의 10%인 62개사 안팎을 기후테크 등에 우선 배정한다. 기업당 최대 8억 원을 2년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업화·수출·R&D·융자 등을 묶어 기업당 최대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년간 지원하고 중간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3년을 추가 지원한다. 성과는 매출·고용·수출 등 복수의 성장지표로 평가한다.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과 기후변화 대응 기여도를 화폐가치로 평가하는 '기후가치평가' 모델도 정교화하고 시범 지원한다. 투자유치와 기업가치 산정, 기업공개(IPO) 보완지표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기업·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 협업을 통해 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우수 성과 기업은 혁신조달 패스트트랙과 연계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녹색제품 구매 실적 배점을 높여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기후 문제를 잘 알고 소명을 가진 장관이 온 만큼 기존보다 더 진심을 다해 기후테크를 전폭 지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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