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 보험사 품은 DB손보 해외 영업 공격행보

오충만 기자
파이낸셜뉴스

16억弗에 포테그라 인수 마무리
"사업 다변화해 안정적 수익 확보"

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 인수를 마무리하고 영업 무대를 해외로 확장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의 지분 100%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올해 5월 인수를 완료했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현지 보험사를 인수한 첫 사례이자 국내 보험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DB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시장의 구조적 성장 한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보험 수요 변화와 시장 포화, 보험사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추가 성장에 제한되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1978년 설립된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글로벌 보험그룹이다. 특화보험(Specialty Insurance)을 비롯해 신용·보증보험과 보험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는 약 33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약 1억6000만 달러다.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10개국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B손해보험 자본력과 보험사업 운영 경험에 포테그라의 현지 네트워크 및 전문적인 언더라이팅(보험지급심사) 역량이 결합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DB손해보험 계산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국가별·보험종목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중장기적 수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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