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경제 호황…연준 정치꾼들, 금리 인하 싫어해"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닷새 앞두고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며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앞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들에 대해서는 "정치꾼"이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연준 이사회에 있는 정치꾼들(politicians)은 금리 인하를 죽어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나한테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속보로 미국 경제가 3.4% 성장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수치가 예상을 훨씬, 훨씬, 훨씬 웃돌았다"고 했다.
이어 "아직 아무것도 못 본 것"이라며 "그들(연준)이 금리를 내리려 하지 않는데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없이도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연준이 정치적 이유로 인하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연준은 전날인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가 안정됐다며 인하 여력이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물려받았는데, 최근 3개월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1.7%"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연준을 압박해 왔다. 이날 발언은 중간선거를 닷새 앞두고 경제 성과를 부각하면서, 금리 정책에 대한 불만을 연준의 정치적 의도 탓으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걸 불태워버릴 것"이라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