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미에 국내 최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 구축...3500억원 규모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경북 구미에 3500억원을 투자해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로봇·전기차·방산용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LS전선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가 지난 29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모션웍스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로봇·전기차용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 최대 수준인 1000t 이상으로, 국내 수요 약 6000t의 17%에 해당한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구미 공장은 LS전선이 추진하는 비중국 공급망의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 LS전선은 호주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 공급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희토류 금속 생산, 미국·한국의 영구자석 제조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로봇·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LS전선은 구미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역량, 경상북도·구미시의 투자 유치 노력과 행정 지원 의지 등을 고려해 투자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미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영구자석 생산시설과 지역 로봇 산업 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협력 의지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구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