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티투닷, '글레오 AI' 첫 OTA…주행 경로 기준 장소 제안·주유소 유종별 가격 안내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5월 '더 뉴 그랜저'로 처음 선보인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고객 피드백 반영한 첫 업데이트...주행 경로상 휴게소·주유소 제안

현대자동차 플레오스 커넥트에서 ‘글레오 AI’와의 음성 대화로 주유소 검색부터 목적지 설정까지 진행하는 화면. 포티투닷 제공
현대자동차 플레오스 커넥트에서 ‘글레오 AI’와의 음성 대화로 주유소 검색부터 목적지 설정까지 진행하는 화면. 포티투닷 제공

[파이낸셜뉴스]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가 별도 조건을 말하지 않아도 주행 경로상 휴게소·주유소·화장실을 골라 제안한다.

30일 포티투닷(42dot)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의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내비게이션 연동과 전화·문자 기능 등 차 안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손봤다는 것이 포티투닷의 설명이다.

글레오 AI는 포티투닷이 지난 5월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음성 AI 에이전트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대차의 플레오스 커넥트 OTA를 통해 제공된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한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주행 중 장소를 음성으로 요청하면 글레오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LLM으로 파악해 실제 주행 경로에서 이용하기 편한 장소를 찾는다. 휴게소, 주유소, 화장실처럼 근거리 접근성이 중요한 곳은 별도 조건을 말하지 않아도 현재 위치와 거리를 고려해 적합한 장소를 제안한다. 사용자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따로 조작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장소를 검색하고 안내를 받아 목적지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주유소를 검색하면 유종별 가격 정보도 함께 알려준다. 내비게이션에 경유지가 여러 곳일 때는 전체 장소의 정보와 잔여시간을 안내한다. 블루투스로 음악 재생을 요청했을 때는 연결 상태에 따라 오디오가 자연스럽게 재생되도록 로직을 고도화했다.

차 안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편의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음성 명령으로 문자 읽기를 실행하면 글레오 AI의 음성 합성(TTS) 엔진이 메시지를 읽어주는 온디바이스 기능을 새로 지원한다. 뒷좌석 탑승자의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은 제한해 의도하지 않은 기능 실행을 막는다.
포티투닷은 더 뉴 그랜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글레오 AI의 기능·품질 고도화 기술을 이번 OTA에 적용했다. 앞으로도 고객이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OTA에 계속 반영할 예정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업데이트는 더 뉴 그랜저를 대상으로 무선 배포가 시작된다"며 "플레오스 커넥트 최신 소프트웨어가 배포되면 차량 시동 시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서비스센터를 가지 않고도 OTA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