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美 AI 투자 우려 속 코스피 3%대 급락…삼성닉스 동반 부진[fn오전시황]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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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SK스퀘어(402340)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속 증시 급락세
삼성전자 3.66%·SK하이닉스 6.78% 내려
외국인·기관은각각 1334억·1689억 순매도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에 급락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불거지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최근 급등했던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까지 겹치며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밀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90포인트(3.69%) 내린 5718.7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9.04포인트(2.53%) 하락한 734.19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3.66%) 내린 22만3500원, SK하이닉스는 3만500원(6.78%) 하락한 4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4.40% 내리고 있으며 SK스퀘어(-5.56%) 등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방향이 엇갈렸다. 오전 9시21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에서 26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원, 1689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7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6억원, 2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급락장에서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흐름이다.

국내 증시를 압박한 직접적인 요인은 간밤 뉴욕 증시의 기술주 약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54포인트(0.25%) 내린 5만2342.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하락한 7720.39, 나스닥종합지수는 365.13포인트(1.38%) 떨어진 2만6184.72를 기록했다.알파벳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발표하고 AI 관련 투자 지출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12.64% 급락한 영향이 컸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가 증발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다.

사이버 보안업체 포티넷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도 실적 발표 이후 20% 넘게 하락했고, 데이터센터 광학 부품 관련 인수 협상 보도가 나온 마벨 테크놀로지도 13% 이상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4.98%, AMD는 2.0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58% 내렸다. 미국발 AI 투자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배경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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