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만원 간다...주주환원은 시점 문제"…현대차, 환율·신사업 공백에 목표가↓ [株토피아]
삼성전자, 내년 HBM 점유율 1위 확보 전망 ▶ 대신증권
현대차, 4분기 환율 하락에 수익성 둔화 전망 ▶ NH투자증권
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익 90.6% 늘며 시장 기대 웃돌아 ▶ 메리츠증권
[파이낸셜뉴스] 10월 30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강화 방향에 변화가 없고 내년 HBM 점유율 1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지금이 비중 확대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환율 전망 하향과 신사업 모멘텀 공백 장기화를 반영해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주가 조정에도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며, 연말·연초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삼성전자 (005930) ― 대신증권 / 류형근 연구원
- 목표주가: 5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23만2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성장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주주환원은 발표 시점이 늦어졌을 뿐 강화 방향은 그대로이고, 메모리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지금 주가는 싸다는 판단입니다.
류형근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주도의 폭발적 이익 상승이 가격(주가) 차원의 매력을 지속 유발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 방향성에도 변한 것은 없다"며 "절대적으로 싼 주가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주환원은 시점의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은 우선주 중심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고, 규모는 약 25조원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류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내년 범용 D램 평균판매단가가 올해보다 40%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HBM4와 HBM4e의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고객은 내년 계약 가격을 선지급할 의사도 보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내년은 HBM 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기준 점유율을 38%로 전망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D램을 수직으로 여러 층 쌓고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대량의 연산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며, HBM4는 6세대 제품에 해당합니다.
◆ 현대차 (005380) ― NH투자증권 / 하늘 연구원
- 목표주가: 44만원 (18.5% 하향, 기존 54만원) ㅣ 전일 종가: 29만2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신사업 모멘텀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낮췄습니다.
하늘 연구원은 2027년 환율 전망 하향과 법인세율 상승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6.1% 낮췄습니다. 로보틱스 등 신사업 진출 발표 이후 모멘텀 공백이 길어진 점을 반영해, 비교 기업 대비 부여하던 가치평가 프리미엄도 기존 20%에서 10%로 줄였습니다.
하 연구원은 "신사업 설비 투자 규모 확정 및 외부고객사 확보 이후에야 멀티플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등 신사업의 투자 규모와 외부 고객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주가 평가 배수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로 도매 판매가 회복되겠지만,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 연구원은 "4분기 환율이 현재 수준에 머물 경우 전년동기의 높은 평균환율(1450원) 대비 영업손익 부담이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 메리츠증권 / 문경원 연구원
- 목표주가: 10만9000원 (16.8% 하향, 기존 13만1000원) ㅣ 전일 종가: 5만67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낮췄지만, 연말부터 원전과 SMR,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경원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환율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거시경제 위험 요인으로 최근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추가적인 하락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형 원전 부문에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장납기 기자재(LLI)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날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맺은 SMR 모듈 1기 제작 계약은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테네시밸리공사(TVA) 간 전력구매계약(PPA)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연말과 연초에 수주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원전·SMR·가스터빈 수주가 몰리는 시기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주요 기기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소형 원자로입니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부지 제약이 적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거론됩니다.
※장납기 기자재(LLI, Long Lead Item)
제작 기간이 길어 원전 건설 초기에 먼저 발주하는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핵심 기자재입니다. 본 공사 계약에 앞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원전 수주의 선행 지표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