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AMA엔 제미나이도 뜬다"…구글 AI가 만드는 K팝 무대[1일IT템]
[파이낸셜뉴스] 올해 K팝 시상식 '2026 MAMA AWARDS' 무대에는 특별한 협업 파트너가 등장한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다. 사전 콘텐츠 기획부터 오프닝 영상, 주요 공연 연출에 이르기까지 제미나이가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전 세계 K팝 팬들이 유튜브로 공연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중계도 진행된다.
구글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2026 MAMA AWARDS'와 손잡고 제미나이를 활용한 공연 콘텐츠 제작과 유튜브 글로벌 생중계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AI의 역할이다. 제미나이는 단순히 공연을 홍보하는 수단이 아니라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 활용된다. MAMA 제작진은 사전 프로모션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시상식 오프닝 영상, 주요 하이라이트 무대 제작에 제미나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과 Mnet이 30년 이상 축적해 온 공연 제작 노하우를 결합하는 시도다.
특히 올해 MAMA는 음악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현대미술,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무대를 예고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은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와 특별한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그룹 엔하이픈은 영화 '듄: 파트3'의 세계관을 활용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미술 작가 이배의 작품 세계를 무대에 접목하는 협업도 진행된다.
여기에 제미나이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MAMA는 K팝과 다양한 콘텐츠·기술이 만나 한층 화려해졌다.
구글이 준비한 또 다른 무대는 유튜브다. 올해 MAMA는 기존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유튜브 생중계를 추가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지역의 팬들이 유튜브에서 같은 공연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팬들은 공연을 보면서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고, 관련 쇼츠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시상식 전후에는 유튜브 뮤직의 플레이리스트와 뮤직스테이션을 통해 후보 및 출연 아티스트의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는 장르 부문 본상인 '베스트 뮤직비디오' 시상에도 협력한다.
구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의 활용 영역을 대형 공연·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으로 넓히는 동시에 유튜브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을 매개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고, 유튜브에서는 생중계부터 쇼츠, 음악 감상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기술과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구글의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인 셈이다.
올해 MAMA는 'A MUSIC INTERSTELLAR(뮤직 인터스텔라)'를 주제로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관계자는 "K팝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2026 MAMA AWARDS'와의 파트너십은 구글의 최신 AI 제미나이부터 전 세계 팬들이 모이는 유튜브까지, 구글의 핵심 역량이 결집된 뜻깊은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구글과 유튜브는 K팝의 화려한 비주얼 스토리텔링과 아티스트의 창의성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플랫폼 양면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글로벌 팬덤을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