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위성락 "정상외교 많다·영부인 왜 가나 지적, 공정하지 않아"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野 국감 지적에 "국제적 위상 높아져…매년 필요한 일정 있어" "영부인 동행은 관행…어느 정권이 맡든 똑같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야당의 대통령 정상외교 횟수가 많다는 지적과 배우자 동행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 "특별히 너무 많다든가 영부인이 왜 간다든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상외교가 너무 많다는 얘기를 특히 야당 의원들이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처음에 국감에 들어갔다가 1시간 남짓 있다가 나왔고 나중에 밤늦게 다시 갔다가 또 1시간 반 남짓 2시간 남짓 있었는데 보니까 그 사이에 이 문제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 제가 그 답을 하려고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이같은 이유로 해명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 정상이 연중에 가야만 되는 다자적인 계기가 여러 개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7개국(G7)·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유엔총회 등을 예로 들었다.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도 함께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평소 방문을 요청해온 국가들이 있는 만큼 다자외교와 양자외교를 연계한다는 취지다.

주요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정상 간 교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미국과는 정상이 오가며 외교를 할 수요가 많고, 일본과는 셔틀외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연중에 해야 될 일정한 정상외교 수는 약간 상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의 순방 동행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위 실장은 "그런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수반한다"며 APEC 등 국제회의에는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하고 별도 배우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맡든 간에 똑같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정상외교 일정과 배우자 동행의 배경이 충분히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이 오해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제 충분히 못했던 해명을 이 자리를 빌려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