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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체급 넘어 본업 확대…흑자전환 이어 수익성 회복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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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이 채권 인수와 기업금융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채권·주식자본시장 실적 순위도 높아졌다. 자기자본 2000억원대 중소형 증권사가 본업 확대를 통해 이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의 올해 1~9월 캐피탈채 인수 규모는 2조300억원(126건)으로 업계 8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43%다.

캐피탈채 인수액은 상반기 누적 1조2900억원에서 3·4분기에만 7400억원 늘었다. 카드채 인수 규모 역시 3개 분기 누적 9700억원(57건), 점유율 4.10%로 8위에 올랐다. 상반기 12위에서 네 계단 상승한 순위다.

9월에는 카드채 인수액 3200억원으로 월간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52%였다. 같은 달 캐피탈채 인수액은 2900억원, 점유율은 4.89%로 6위에 올랐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실적을 쌓았다. 올해 3·4분기 누적 ECM 주관 규모는 블록딜을 제외하고 590억원(3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채권 인수와 함께 주식 발행 주관으로 기업금융 사업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상반기 손익도 개선됐다.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7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이 2024년 497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흑자를 냈다.

부문별로는 홀세일과 투자은행(IB)이 각각 69억원, 54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리테일과 자산운용도 각각 17억원, 6억원의 흑자를 내며 4개 사업부문 모두 이익을 창출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2024년 주원 대표 취임 이후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는 포트폴리오 기반을 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용순자본은 2024년 말 142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761억원으로 33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NCR)은 214.25%에서 297.50%로 83.25%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채권 잔액은 1229억원에서 1657억원으로 늘었지만 대출채권 대비 손실충당금 설정률은 25.96%에서 15.04%로 낮아졌다. 과거 부실자산 정리와 여신 구성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회복과 자본 지표 개선이 그간 중소형 증권사에 적용되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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