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토스, 日 모바일 증권사 340억원 규모 인수 추진…해외 시장 진출

뉴스1
이승건 토스 대표. 2025.2.26 ⓒ 뉴스1 박정호 기자
이승건 토스 대표. 2025.2.2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일본의 모바일 특화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다. 전날 미래에셋증권도 일본 증권사 인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일본 증권시장 진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카이도쿄 파이낸셜홀딩스는 자회사인 치어(CHEER)증권의 지분 전량을 비바리퍼블리카의 싱가포르 소재 해외사업 법인인 토스글로벌(Toss Global)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수 금액이 약 40억 엔(약 340억 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치어증권은 2019년 11월 설립돼 2021년 11월 일본 금융당국에 증권업 등록을 마친 모바일 특화 온라인 증권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소액 주식거래와 투자신탁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토스는 일본에서 제1종 금융상품거래업 등록을 보유한 증권사를 확보하게 된다. 별도의 증권사를 설립하는 대신 기존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일본 주식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도카이도쿄 파이낸셜홀딩스는 매각 배경에 대해 "경영 자원 최적화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그룹 내 중장기 시너지를 신중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는 것이 치어증권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를 통해 인수를 추진하며, 이사회 결의일 기준 인수대금은 약 476억 원이다.

국내 금융사들의 잇따른 일본 증권사 인수 추진은 현지 개인투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는 비과세 투자제도인 NISA 확대 등을 계기로 개인의 자산 형성을 위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만 토스의 치어증권 인수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현지 사업 개시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공시가 매각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실제 사업이 개시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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