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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이기면 1인당 5000달러, 한국 가서 쓰면 안 돼”

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성인 1인당 5000달러(약 667만 원)를 주겠다는 '트럼프 배당금(Trump dividend)' 공약을 다시 꺼내며 "이 돈을 한국 같은 해외에서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오션센터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면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일한 단서는 그 돈을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것"이라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여보, 1만 달러를 중국에서 쓰자, 일본에 가자, 한국에 가자(let’s go to South Korea)'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를 두고는 "아주 낭만적인 곳"이라고 했다가 "프랑스에 가서 혁명을 공부하자"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당금의 재원으로는 관세 수입과 경제 성과를 들었다.

그는 "트럼프 배당금은 약 1조 달러(약 1334조 원)가 들지만, 우리는 기록적인 22조20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25조 달러의 부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장병들에게 1776.77달러(약 237만 원)를 이미 지급했다며 실현 가능성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배당금 공약을 처음 내놨다. 하지만 해외 소비를 어떻게 막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지급하려면 의회 입법이 필요하다.

알래스카 상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행사장에 온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을 직접 거명하며 민주당 후보의 기소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화당 댄 S.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같은 댄 J. 설리번을 후보로 내세웠다며 "최고 수준의 선거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를 두고 "투표용지에서 빼고 기소해야 한다"면서도 "결정은 그(블랜치 장관)가 스스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짜 댄 설리번'도 기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펠톨라 캠프가 동명이인 후보 영입에 관여했다고 보도했고, 펠톨라 캠프는 이를 부인해왔다. 미 법무부는 펠톨라 후보가 이길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이미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 카나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쟁 비용 250억 달러(약 33조3575억 원)를 이유로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베네수엘라에서 그 10배쯤 벌었다. 대차대조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다"며 "이란은 1979년부터 미국과 전쟁을 벌여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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