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홀딩스, 역대 최대 반기 실적...매출액 5.4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홀딩스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키옥시아 홀딩스가 발표한 2026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액은 4조2471억엔(36조원)으로 작년 동기의 5.4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조1978억엔(18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7.3배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키옥시아 홀딩스측은 AI(인공지능)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저장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5.1배인 6조7471억엔(57조2000억엔), 순이익은 24.2배인 3조5578억엔(30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와무라 요시히코 키옥시아 부사장은 "내년 생산 예정인 제품은 거의 완판된 상태"라며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SK하이닉스는 미국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키옥시아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3조916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2조6371억원은 키옥시아 주식을 간접 보유하는 특수목적회사(SPC1)에 출자했고, 나머지 1조2789억원은 별도 특수목적회사(SPC2)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 키옥시아가 2024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SPC1은 보유 주식을 단계적으로 처분했으며, 올해 6월 잔여 지분까지 전량 매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대부분을 특별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3·4분기 배당에 주당 1만원의 특별배당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2026년 회계연도 결산이 확정된 뒤 결산배당에 포함해 지급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그 대부분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며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