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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영 끝났다? 천만에"…GTX가 가져올 수도권 부동산 입지 역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 강사는 G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모두의부동산' 캡처)
[서울=뉴시스] 김 강사는 G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모두의부동산'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으로 수도권 주거지의 강남 접근성이 달라지면서 지역 간 부동산 가치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 27일 구독자 4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모두의부동산'에 김정태 강사는 GTX가 기존 지하철과 달리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해 수도권 주거지의 입지 평가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강사는 "GTX의 입지 역전 능력은 지금까지의 지하철과 비교할 수 없다"며 "물리적 거리와 시간적 거리가 일치하지 않는 세상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주거지 대부분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베드타운'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베드타운의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강남과 판교, 종로, 여의도 등 주요 일자리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 강사는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은 우리 집 앞에 버스가 많이 오거나 큰 도로가 있다는 뜻도 되지만, 결국 핵심은 주요 일자리가 있는 지역까지 얼마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전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오전 8시에 일어나면 충분한지, 오전 7시에 일어나야 하는지,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하는지가 바로 교통 편의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지하철은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지역 간 입지 순위를 크게 바꾸기 어려웠지만, GTX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김 강사는 광명 철산동과 군포 금정역, 동탄을 예로 들었다. GTX 개통 전 강남까지 이동하는 데 철산동은 약 40분, 금정역은 약 60분, 동탄은 약 70분이 걸린다. 반면 김 강사는 GTX가 개통되면 금정역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9분, 동탄에서는 약 22분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하철은 70분 걸리던 거리를 20분 만에 가게 해주지 못하지만 GTX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입지 역전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용인 지역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 수지구는 신분당선의 영향 등으로 기흥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만, 기흥구 일대에 GTX와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진행되면 일부 지역의 입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강사는 "기흥구 전체가 수지구보다 상급지가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플랫폼시티는 수지구의 웬만한 지역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GTX 호재가 이미 집값에 반영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 개통 이후에도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완공되기 전에는 모든 호재가 집값에 반영될 수 없다"며 "GTX는 실제 운행이 시작된 뒤에도 시장이 그 가치를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GTX 개통이 모든 지역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통 여건 개선이 지역 간 입지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모든 지역이 서울보다 높은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강사는 "GTX가 들어온다고 모든 지역이 서울보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베드타운의 서열을 상당 부분 역전할 수 있는 것은 맞다"며 "GTX의 효과를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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