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돼지 눈에는" 발언 맹공…"외교 제대로 됐다면 의심 안 해"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야권은 해외 순방이 잦다는 비판에 이재명 대통령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한 발언을 두고 외교 성과를 증명하라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라며 "순방을 자주 다니든 적게 다니든 외교가 제대로 풀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전임 정권에서도 이토록 한미동맹이 불안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대통령께서 링거를 맞고 코피를 쏟는 것은 밤에 잠도 안 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붙들어 매고 있는 데다가 너무 많이 골프를 치는 탓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야당 때는 '혈세 낭비'였던 순방이 집권하니 '링거 투혼'이라 한다"면서 "국민과 야당을 타박할 것이 아니라 과거 정쟁을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고생은 성과가 아니다. 코피를 쏟았다고 성과가 생기지 않고 링거가 외교 성적표가 될 수도 없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국격과 세금에 걸맞은 외교 성과 보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이 14차례에 걸쳐 23개 국가를 방문했다며 잦은 순방 일정과 김혜경 여사의 동행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외 순방 비판과 관련해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 업무 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