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스가 선두로..미국 해군 함정 첫 수주
2687톤 중형상륙함 수주, 3575억 규모
총 35척 전력화 계획, 후속물량 수주 기대
[파이낸셜뉴스]한화가 마스가(MASGA,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선두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처음으로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수주를 따내서다. 한화필리조선소가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기 시작할 정도로 미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LSM은 해병대 병력·장비·보급품을 연안 지역에 수송·전개하는 데 쓰인다. 먼 거리까지 병력과 물자를 옮기는 원정작전용이라 규모가 상당하다. 길이 100m·폭 16m·경하중량 2687톤·항속거리 7400km다. 임무는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 분산작전 투입이다. 미 해군은 토트서비스와 22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VCM으로서 여러 조선소에서 LSM 여러 대를 동시 건조를 추진토록 했다. LSM 전력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설계도 네덜란드 특수선 전문기업 다멘(Damen)의 LST-100을 기반으로 삼았다.
한화필리조선소가 동시 건조 조선소 중 하나로 꼽힌 배경에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이 있다. 미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사업이 대표적이다. 토트서비스 VCM 방식으로 4척을 건조해 인도했고 마지막 5호선을 내년 중 인도할 계획이다. 7월에는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하는 해상미사일계측선(MRIV)을 수주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 함정 설계 기업 바드(Vard Marine US)와 지난 3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에 참여하고도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2024년 필리조선소 인수 후 한화는 미 해군 등 연방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키 위해 인력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를 대표하는 여당인 공화당 소속 데이브 맥코믹 미 연방 상원의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맥코믹 상원의원은 "한화가 필라델피아에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투자 의지는 미 노동자와 미 산업에 투자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했다.
맥코믹 의원은 10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직접 찾아 배수량 3600t '울산급 배치-Ⅲ(충남급)' 최신 호위함인 평택함도 살펴본 바 있다. 미군이 충남급 호위함과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 중 하나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9월에도 조지 르무어 미 전쟁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도 같은 자리에서 평택함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