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2] 사전투표 5000만명 넘어섰다…역대 최다
상원 접전지서 급증…최다 기록인 2022년 4590만명 경신 어느 쪽에 유리할지 불분명…최근엔 공화 지지자 숫자도 늘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11·3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투표 열기가 고조되면서 5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선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오후 10시 기준 총 5279만6215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2908만8777명은 투표소를 찾아 미리 투표권을 행사했고, 2381만7340명은 우편투표 용지 제출을 완료했다.
이는 역대 최다 중간선거 사전투표를 기록했던 2022년을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2년에는 4590만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었다.
특히 상원 다수당 지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에서 유권자들이 결집했다.
통상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선호하고, 공화당 지지자는 투표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전투표 증가가 민주당엔 유리하게, 공화당엔 불리하게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어, 현시점에서 반드시 민주당에 우호적인 신호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53 대 47의 과반 의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합 지역이 많이 늘어났으며 민주당은 텍사스, 알래스카, 캔자스 등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주들에서 승리해 상원을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승패를 좌우할 핵심 주인 텍사스에서는 이미 700만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보다 15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텍사스에서는 38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18%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사전 투표가 2022년 중간선거 대비 83% 증가했다.
캔자스주와 메인주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각각 34%, 44% 증가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32% 증가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를 총괄하는 마이클 맥도널드는 "과거 중간선거와 비교해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 주들의 투표 열기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중간선거 기록에 비견될 정도로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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