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해외 매출 4년새 96% ↑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수출국 25개로 증가
호주 현지 생산 기반 유럽 공략

CJ올리브영 센트럴타운 명동타운에 마련된 빙그레 바닐라맛우유 전용 매대. 빙그레 제공
CJ올리브영 센트럴타운 명동타운에 마련된 빙그레 바닐라맛우유 전용 매대. 빙그레 제공

[파이낸셜뉴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해외 매출이 4년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1년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국은 18개에서 25개로 늘었다.

올해 1∼9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돼 50여년간 한국 가공유 시장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각형 멸균팩(테트라팩) 제품을 개발해 유통기한이 짧은 기존 용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생산도 늘리고 있다.

해외 생산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호주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1월부터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에서는 호주 OEM 제품을 선보였다. 호주 생산 기반은 유제품 수입 규제가 강한 유럽연합(EU)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빙그레는 앞서 2014년 중국 상하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6년 미국, 2019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명동의 CJ올리브영을 시작으로 홍대, 부산 등 주요 관광 상권 올리브영으로 바나나맛우유 전용 매대를 확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종로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전용 매대와 판촉물을 마련하고 선물 수요를 겨냥한 미니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아메리카노, 얼음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뚱바(뚱뚱한 바나나맛우유) 라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이자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헤일리 비버와 미국 가수 찰리 푸스 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관련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시민들에게 제품을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빙그레는 호주 OEM 기반을 활용해 오세아니아, 유럽 시장 확장을 검토하고 신규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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