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넘게 빠진 10월 코스피… 목표주가 4건 중 3건 깎였다
목표가 변경 1200건 중 919건 하향
실적발표 몰린 월말 나흘간 331건
현대차 34건 최다… 환율·원가 부담
삼성E&A 상향 22건… 주가 29%↑
지난달 코스피가 16% 넘게 떨어지는 약세장 속에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도 이어졌다. 한 달간 종목별 목표가 변경 4건 중 3건 이상의 보고서가 하향 조정이었고, 3·4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된 월말에는 몰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목표주가 변경 1200건 중 하향이 919건(76.6%), 상향은 281건(23.4%)으로 하향이 상향의 3.27배에 달했다. 코스피는 9월 말 6838.04에서 10월 30일 5730.74로 1107.30포인트(16.19%)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하향 리포트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331건으로 월간 하향의 36.0%를 차지했다. 이 기간 상향은 39건에 그쳤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여러 증권사가 이익 전망과 목표가를 동시에 재점검한 결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34건으로 하향이 가장 많았다. HD현대중공업이 23건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일렉트릭은 각각 20건이었다. 기아는 19건, 현대로템과 BNK금융지주는 각각 18건이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개사의 하향은 총 69건에 달했다.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4개사에서도 하향 75건이 나왔다. 자동차의 환율·원가·생산차질, 조선·방산의 수주 시점과 사업부별 수익성이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반면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낸 삼성E&A는 상향 리포트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맥스는 17건, 삼성SDI 11건, LG전자 10건, 팬오션·SK이노베이션 각 9건이 뒤를 이었다. 실적·수주 개선과 함께 ESS,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목표가 상·하향이 가장 많이 나온 두 종목은 주가와 수급에서도 희비가 나뉘었다. 현대차는 10월 한달 간 34만5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18.26% 떨어져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109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1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삼성E&A는 4만7700원에서 6만1700원으로 29.35% 올라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0억원, 9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51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상·하향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63만원에서 69만원으로 올렸지만 대신증권은 56만원에서 50만원, IBK투자증권은 46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는 7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유안타·BNK·신한 등 4곳이 상향했고 대신·KB·IBK 등 3곳은 하향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