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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부재는 일시적 악재" 한주간 삼성전자 3배 더 매수[1% 고수의 선택]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LNG선 발주 기대' 조선주도 담아

"주주환원 부재는 일시적 악재" 한주간 삼성전자 3배 더 매수[1% 고수의 선택]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순매수액을 전주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3·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주환원 실망감에 낙폭이 확대됐으나 고수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저가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 순매수 3.5배 확대

1일 키움증권이 제공하는 '수익률 상위 고객(직전 3개월 수익률 상위 2만5000명) 매매 상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878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가 39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전기는 235억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 규모가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주 253억원에서 878억원으로 순매수액이 약 3.5배 늘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01억원에서 395억원으로 71.8% 감소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 순위도 일주일 만에 뒤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30조원의 현금배당 등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며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수들은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다. 증권가 역시 내년 1·4분기부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확인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 30조원 외 추가 주주환원이 부재한 것은 아쉽지만, 내년 1·4분기부터 반복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확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방법과 시기에 대한 실망은 단기 모멘텀에 부정적이나 투자 판단에 변화를 줄 정도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자체를 무너뜨리지 않는 한 외부 변수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력적인 주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주 LNG선·군함 수주 기대

다른 업종에서는 조선주들이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HD현대중공업이 103억원으로 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한화오션도 전주 31억원에서 39억원으로 순매수액이 26.7% 증가했다. 두 조선주의 합산 순매수액은 143억원 규모다.

조선주 매수세에는 실적 개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8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다. 내년 북미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신규 선박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해외 군함 수주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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