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해군 함정 만든다… 마스가 첫 수주 성과
3575억 규모 중형상륙함 계약
필리조선소 중심 함정 건조 속도
한화가 마스가(MASGA,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선두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처음으로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수주를 따내서다. 한화필리조선소가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기 시작할 정도로 미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1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중형상륙함(LSM) 한 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한화 3575억원인 2억6900만달러다. 미 해군이 계획한 LSM 도입 규모는 총 35척이다. 이번 수주는 한 척이지만 후속물량 수주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M은 해병대 병력·장비·보급품을 연안 지역에 수송·전개하는 데 쓰인다. 먼 거리까지 병력과 물자를 옮기는 원정작전용이라 규모가 상당하다. 길이 100m·폭 16m·경하중량 2687톤·항속거리 7400km다. 임무는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 분산작전 투입이다. 미 해군은 토트서비스와 22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VCM으로서 여러 조선소에서 LSM 여러 대를 동시 건조를 추진토록 했다.
한화필리조선소가 동시 건조 조선소 중 하나로 꼽힌 배경에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이 있다. 미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사업이 대표적이다. 토트서비스 VCM 방식으로 4척을 건조해 인도했고 마지막 5호선을 내년 중 인도할 계획이다. 7월에는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하는 해상미사일계측선(MRIV)을 수주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 함정 설계 기업 바드(Vard Marine US)와 지난 3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에 참여하고도 있다.
LSM과 함께 당장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미 해군 함정 사업은 NGLS다. 한화가 개념설계에 참여한 터라 전력화 계획이 본격화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NGLS는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조사국 자료상 같은 계열의 경량급유함의 척당 조달비는 4억5300만달러, 약 6300억원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2024년 필리조선소 인수 후 한화는 미 해군 등 연방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키 위해 인력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