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도시 전체를 디자인 무대로?' 디자인-부산 2026 주간 행사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일대를 디자인 무대로 활용해 세계 11개국 15개 대학과 133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디자인-부산 2026'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 ‘디자인-부산 2026’ 주간 행사 개막식이 열리는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전경. 연합뉴스 제공
오는 5일 ‘디자인-부산 2026’ 주간 행사 개막식이 열리는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전경. 연합뉴스 제공

이번 행사는 '바다, 사람, 환경'을 주제로 부산 강서구, 동구, 부산진구, 동래구, 수영구, 해운대구 6개 구를 거점으로 개최된다. 시민과 대학생, 디자이너를 비롯한 공식 참여 인원은 331명에 달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는 산업 유산과 버려진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주제관'이 운영된다. 과거 고무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을 예술과 디자인을 만나는 전시장으로 만든 것이다.

개막 전시는 'From waste to wonder'를 주제로 공장에 남겨진 철근과 자투리 고무, 폐그물, 스티로폼 등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또 변대용 작가의 4m 이상 대형 북극곰 조형 작품 '나의 곰'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버려진 소재와 오래된 공간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환경문제를 돌아볼 수 있다.

대학생과 시민, 여행객이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수영구 F1963에서는 '글로벌 협업 워크숍'이 열려 9개국 대학생들이 고령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해변 가구 등 일상에 필요한 디자인을 구상한다. 또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아트홀에서는 국제디자인어워드 'DBEW 2026' 수상작을 전시한다.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고 부산의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디자인 서밋'과 '디자인 해커톤'도 열린다. 오는 9일 열리는 디자인 서밋에서는 3개국 전문가 5명이 도시와 문화, 산업과 정책 속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열리는 디자인 해커톤에서는 10개팀 110명이 각자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부산의 도시 문제를 해결할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공장, 거리와 일상에는 저마다의 이야기와 가능성이 담겨 있다"며 "이번 행사가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시민 누구나 디자인을 즐기며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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