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Q 영업익 2000억..고운임에 4년만 최대
[파이낸셜뉴스]팬오션 3·4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2000억원 가까이 달성했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은 영향이다.
팬오션은 2일 매출 2조973억원과 영업이익 1974억원 3·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와 57.7%나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3·4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호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주력인 드라이벌크 부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82.6%나 불어난 10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태풍 등 기상 문제로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이 제한되는 와중 철재·석탄 수요가 늘면서다.
컨테이너선 영업이익은 상해와 닝보 체선에 따른 선복 공급이 줄어드는 와중 국경절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4.8%나 증가한 175억원이다. 탱커 부문은 SK에너지 장기계약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인도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4% 늘어난 348억원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은 장기계약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돼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436억원이다.
팬오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다. 해운 고운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팬오션뿐 아니라 해운사들의 이익이 올해 정점에 달할 공산이 커서다.
최대 규모인 HMM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0% 급증해 1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3·4분기 매출이 9조원을 넘기며 분기 최고액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운임을 밀어올리고 있는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이 가라앉았을 때다. 신조 인도도 밀려오고 있어 운임은 내려앉고 화물 확보도 어려워질 수 있다. HMM과 팬오션은 수익 확대를 위해 선대 확충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경우 투자가 손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