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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미친 짓, 안 가도 눈치"...회사동료 청첩장 속 신부가 '전여친'이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회사 동료에게 받은 청첩장의 예비 신부가 알고 보니 수년간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였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어진 지 2년 지났는데, 더 예뻐져"... 예식장 갈지 고민인 직장인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회사 동료의 예비 신부가 제 전여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동료에게 청첩장을 받았는데 신부 이름이 낯이 익어 처음에는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바일 청첩장을 열어 사진을 확인한 A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속 예비 신부는 과거 자신과 3년 넘게 만났던 전 여자친구였다.

A씨는 "헤어진 지 약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얼굴이었다"며 "변한 게 없고 내가 알던 때보다 더 예뻐졌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다. A씨는 현재 회사로 이직한 지 1년 남짓 된 상태로, 전 여자친구에게 이직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 즉 예비 신랑인 회사 동료도, 예비 신부인 전 여자친구도 A씨가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A씨는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동료의 결혼식이라 안 가기도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전 연인의 결혼식에 가는 것도 미친 짓 같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3년 넘게 장기 연애를 했던 탓에 전 여자친구의 부모와 지인들까지 얼굴을 알고 있어 현장에서 마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씨는 "선약이 있어 못 간다고 둘러댈 생각이지만, 한편으로는 전 여자친구가 얼마나 예뻐졌을지,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괜히 오해 산다" 누리꾼 단호하게 '불참' 권고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단호하게 '불참'을 권고했다.

누리꾼들은 "동료가 불쌍하다. 남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얼마나 예뻐졌는지 궁금해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결혼식에 갔다가 양가 부모나 지인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 "축의금만 전달하거나 적당한 핑계를 대고 불참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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