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3 대역전' 장우진, 한국 선수 최초 WTT 챔피언스 우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의 간판 장우진(세계랭킹 10위·세아)이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정상에 올랐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썼다.
장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6'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파트리크 프란치스카(독일)를 게임 스코어 4-3(3-11 11-7 7-11 9-11 11-9 11-8 11-8)으로 꺾고 우승했다.
WTT 챔피언스는 세계랭킹 상위 28명과 와일드카드 4명 등 총 32명이 출전하는 최상위급 대회다. 남녀 단식만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가 WTT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25년 4월 인천 대회 이상수, 올해 1월 도하 대회 장우진, 8월 요코하마 대회 오준성(한국거래소)이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장우진은 이날 결승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첫 게임을 3-11로 내준 장우진은 2게임을 11-7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게임과 4게임을 각각 7-11, 9-11로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1-3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장우진의 저력이 빛났다.
장우진은 5게임을 11-9로 따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6게임도 11-8로 잡아내 승부를 최종 7게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장우진은 7게임에서 8-8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내리 3점을 따내며 11-8로 승리했다.
결국 게임 스코어 1-3의 열세를 4-3으로 뒤집은 장우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WTT 챔피언스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최강 쑨잉사(중국)가 결승에서 콰이만(중국)을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16강에서 쑨잉사에게 패해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