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당내투쟁 수단처럼 합당 제기…저런 식은 도움 안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청래 전 대표의 '내년 1월 조국혁신당 합당' 주장에 대해 "일종의 당내투쟁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진 못할 거라고 많은 분들이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서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합당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지난 정 전 대표 시기 합당론이 무산된 것도 일방 선언식으로 됐던,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던 것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선의의 통합,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투쟁 수단처럼 (합당이) 제기돼 정말 1월에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기본적으로는 쭉 당원 의사를 점검하고 있는데, 당원 의사 분포가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고 최근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게 사실"이라며 "훨씬 더 부정적 분포가 많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라면서도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시기를 더구나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다. 어떤 선을 정해놓고 다른 당내 스케줄을 연계시키듯이 하는 건 실제로는 그것을 바라는 분들의 경우조차 이 일에 도움이 되지 않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온 정 전 대표가 당원 의사, 그 의사를 물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존중해 가며 문제를 제기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전날(2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 진행된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와의 사전 환담과 관련해선 "밖에서 소리가 좀 나서 '이거 뭔 소린가' 했더니 국민의힘에서 집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서 예산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내일 우리가 정리해서 얘기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면 국회에서 의논해서 반영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사전 환담에서 "여야를 떠나 제일 중요한 건 성장의 성과를 민생의 온기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여러 정당 뜻을 모아 국회에서 정부에 다른 의견이 필요하면 추가로 낼 테니 정부에서 잘 감안해 반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선 "성장, 수출의 지표가 잘 나온 것을 자화자찬만 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그 방향을 민생 체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 게 제일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끝나고 야당이 뭐라고 해도 (대통령이) 악수하면서 나가는 맛이 있는데, 국민의힘이 악수 기회를 사전 차단하듯이 확 나가버린 것"이라며 "새로운 초식이긴 한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퇴장하지 않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조경태 의원에 대해선 "여야 관계가 격해져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는 가치를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어서 마음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최소 30조 원 삭감을 주장하는 것는 "국가부채 비율도 떨어지고 재정관리 수지도 더 좋아져서 그런 지적은 좀 억지"라며 "'약탈'이 정치적 구호일 수 있지만 국회에서 하나하나 논의하면 국민을 설득하진 못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