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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GTX 삼성역 보강·재시공 여부 연내 결정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강안 12개서 2개로 압축…철거 후 재시공도 검토
열차운행 영향·내진 성능·실제 모형시험 등 검증
영동대로 1~4공구 조사…위반사항 연내 행정조치 추진

GTX 삼성역 구간의 공사장 모습. 연합뉴스
GTX 삼성역 구간의 공사장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철근 누락 등 기둥 시공오류가 발견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구간의 보강 또는 재시공 방안을 연내 결정한다. 보강안이 최종 채택되면 공사와 영업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대안 확정 이후 정할 예정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삼성역 기둥 보강방안 12개를 검토해 현재 2개 안으로 압축했다. 고강도 모르타르를 채우고 철근을 배근해 기둥 단면을 늘리는 방식과 여기에 강판 보강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학회는 두 방안의 보강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토대로 열차운행 영향과 내진 성능, 3차원 정밀해석, 시공 상세도 등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의 구조적 내력이 부족해진 상황인 만큼 기존 강판 보강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충진 면적과 재료가 다른 점을 고려해 실제 모형시험으로 충진재료의 성능과 주입성, 충진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은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가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안전성·시공성·공사기간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연내 최적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를 포함해 1~4공구 전체를 조사하고 있다. 설계·시공의 적정성과 소방·전기 안전성, 시공오류 원인 등이 점검 대상이다.

안전난간 설치 불량 등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시공사가 시정을 마쳤다. 기존 2차원 설계 해석의 적정성은 3차원 해석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철근탐사 등에서 확인된 피복두께 부족과 지압강도 적정성 등 미비점에 대해서도 추가 보강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지침·규정 위반사항을 연내 정리해 벌점 부과 등 행정조치로 연결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정부합동점검단, 학회 용역진이 참여하는 종합점검회의를 열어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은 최종 대안이 결정된 뒤 공사기간과 영업시운전 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편의를 고려하여 연내에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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