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국사람인데"…日범죄조직 2인자, 필리핀서 붙잡힌 뒤 '한국인 행세'
'JP드래곤' 50대 조직원 체포... 머그샷엔 '일본' 국적 기재
[파이낸셜뉴스] 필리핀을 거점으로 일본 고령자 등을 상대로 특수사기를 벌여온 일본인 범죄조직의 2인자가 현지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한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입국관리국 등은 폭력단 계열 일본인 범죄조직 'JP드래곤' 조직원 50대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해 구속된 조직 리더에 이은 2인자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JP드래곤이 필리핀에 머물며 일본 내 고령자 등에게 경찰관을 사칭해 전화를 걸고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액은 9억엔(약 76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A씨가 현지에 잠복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일본 측과 공조해 행방을 추적해 왔다. 이어 지난달 3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버스로 이동하던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자신이 한국 국적의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운전면허증 등도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리핀 당국이 체포 후 공개한 머그샷에는 A씨의 국적이 '일본'으로 기재됐다.
필리핀 당국은 조만간 A씨를 일본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