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해만 세 번째 기술수출…증권가 "71만원 간다"
다올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올해 세 번째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파브리병 치료제의 신규 가치를 반영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42만2500원 대비 약 68%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희귀질환 치료용 효소까지 확장해 기술이전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마린의 희귀질환 상업화 역량과 갈라폴드와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LA-GLA)'을 미국 바이오마린에 기술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7500만달러(약 6347억원)로, 이 가운데 계약금은 7000만달러(약 935억원)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각각 계약금 3500만달러(약 468억원)를 수령하며, 향후 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와 경상 로열티도 절반씩 배분한다. 올해 세 번째 신약 기술이전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HM15421은 기존 치료제의 2주 1회 정맥주사를 월 1회 피하주사로 바꿔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에서는 기존 효소대체요법(ERT) 대비 신장 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은 2028년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임상 3상을 거쳐 2032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HM15421의 최대 시장점유율을 35%, 매출액 대비 로열티율을 10~13%로 가정해 신약가치 1958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또 한미약품이 수령하는 계약금 약 468억원을 올해 4·4분기 실적에 일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가치는 일회성 계약금을 제외한 2027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준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