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F1 최연소 세계 정상… 메르세데스 '10번째 왕좌' 차지
안토넬리 역대 최연소 챔피언 등극
시즌 9승·380점으로 조기 우승 확정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력도 주목
[파이낸셜뉴스]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키미 안토넬리가 20세의 나이로 포뮬러원(F1) 역사상 최연소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16년간 유지됐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르세데스는 자체 육성한 드라이버를 통해 통산 10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하며 모터스포츠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F1 월드챔피언십' 19라운드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소속 안토넬리가 3위에 올라 시즌 월드 챔피언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안토넬리는 20세 6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제바스티안 페텔이 2010년 세운 종전 최연소 기록(23세 134일)을 약 3년 앞당겼다. 이탈리아 출신 드라이버가 F1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이다.
올해 F1 데뷔 2년 차인 안토넬리는 시즌 9승을 포함해 17차례 포디움에 올랐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380점을 확보해 2위 막스 베르스타펜(261점)을 119점 차로 따돌렸다. 남은 4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의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전략도 성과를 냈다.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우승으로 2020년 루이스 해밀턴 이후 6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하게 됐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대표는 "20세에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안토넬리의 재능을 믿었고, 어려운 경험들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안토넬리는 "시즌 초반부터 경쟁력 있는 차량을 확보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챔피언십 경쟁에 나설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저를 믿고 기회를 준 팀에 월드 챔피언 타이틀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과도 맞물려 있다. 올 시즌 투입한 '메르세데스-AMG F1 W17 E PERFORMANCE'에는 2026년 F1 기술 규정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이 탑재됐다. 냉각 구조와 공기역학 설계를 통합해 고강도 주행 환경에서도 열적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은 현재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63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팀 챔피언십 타이틀 확보에 도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