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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루짜리 반등이었나…진짜 바닥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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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유가 급락에도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동반 하락 빅테크 자금 조달에 'AI 투자 회수' 의구심… 국내 증시 하방 압력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43.89포인트(2.46%) 내린 5715.1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4포인트(1.42%) 하락한 723.92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6원에 거래 중이다. 2026.11.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43.89포인트(2.46%) 내린 5715.1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4포인트(1.42%) 하락한 723.92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6원에 거래 중이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 대외 악재가 일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가 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일 반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압력에 직면하면서 '기술적 반등에 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연 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유튜브 채널 ‘815머니톡’에 출연해 간밤 뉴욕 증시의 기술주 급락 배경과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향방을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 급락… 코스피 야간선물도 밀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0.4%)와 S&P500(0.5%)이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1%대 하락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투심 악화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5~6%대, AMD(-7%)와 인텔(-8%)이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ADR(-1%)과 엔비디아(-1%대)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전반적인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야간 선물은 약 3.8% 급락해 장 초반 국내 증시 역시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는 하방 테스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장 초반 충격을 얼마만큼 흡수하고 하단을 지지할지가 관건”이라며 “외국인의 매도 진정과 전일에 이어 연기금 등 기관의 방어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가 급락 호재 덮어버린 ‘빅테크 현금 고갈’ 공포
시장에서는 유가 7%대 급락이라는 강력한 거시경제 호재가 기술주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간접 협상 진전 소식과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공격 부인 발언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고 항공·운송 및 경기민감주가 올랐으나, 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들은 '자금 조달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메타(Meta)가 975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 직후 200억 달러의 회사채 추가 발행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다.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설비투자로 인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FCF) 적자(-21억 달러)로 돌아선 탓이다. 오라클 역시 200억 달러 채권 발행을 진행 중이어서, 빅테크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 전까지 자금 조달 리스크가 이어질 것이란 불안이 고조됐다.

여기에 통신 칩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통신 기업 루멘텀을 약 160조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발표했으나, 현금 부족에 따른 전액 주식 교환 방식과 닷컴버블식 고평가 논란으로 양사 주가가 동반 폭락하는 등 AI 생태계 전반의 M&A에도 싸늘한 시선이 쏟아졌다.

◆"선거 리스크·실적 검증 확인 전까지 방어적 접근 필요"
시장 일각에서는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주의 수급적 조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아울러 생성형 AI 대표주자인 앤스로픽이 3분기 수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률 약 8%를 달성하며 본업 흑자 기조를 증명한 점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거 결과와 향후 미국 증시의 반응을 확인한 뒤 시장의 중기적 방향성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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