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미니멀 캠핑·캠크닉' 열풍.. 식품업계, 야외용 간편식 라인업 확대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간편식, 밀키트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간편식, 밀키트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을철 최소한의 장비로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미니멀 캠핑'과 '캠크닉(캠핑+피크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강화하며 캠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야외에서도 간단한 조리만으로 고품질의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 요구가 커진 탓이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들이 손질과 양념 과정을 생략해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HMR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품의 활용 범위도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7조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2025년 기준 국내 가구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 역시 약 9만5500원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 활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HMR 제품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하림은 '별미요리' 시리즈를 통해 캠핑 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닭어깨살, 닭목살 등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냉동 간편식이다.

해동 후 프라이팬에서 10분간 조리하면 된다. 오리지널 닭갈비와 주꾸미 닭갈비는 고구마와 양배추, 떡 등 부재료가 동봉돼 그 자체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불향이 살아 있는 메뉴를 조금 더 수월하게 즐기고 싶다면 하림의 '직화' 시리즈를 활용할 수 있다. 직화 닭목살 구이는 닭 한 마리당 한 점만 나오는 특수부위 목살 특유의 야들야들한 식감과 불향이 특징이다.

동원F&B의 '양반 비빔드밥 솥밥'은 100% 국내산 쌀에 비법 육수로 밥을 짓고 400℃ 직화로 불향을 더한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볶으면 완성돼 별도로 쌀을 씻고 밥을 지을 필요가 없다.
오뚜기의 프리미엄 냉동피자 '피자 이딸리아나'는 나폴리식 피자에서 영감을 받아 도우의 수분감을 살리고 480℃의 고온에서 짧은 시간 구워낸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캠핑 식사에 곁들이거나 여럿이 나눠 먹는 메뉴로 활용하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의 맛과 품질이 발전하면서 캠핑 먹거리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전자레인지 등 조리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도 있어 간편식을 활용하면 먹거리 준비에 들이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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