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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3Q 매출 1조 돌파에 1.5조 수주..KF-21 타고 날아오르나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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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KAI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 3·4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KAI가 부각하는 것은 신규수주다. 3·4분기만 1조5000억원 규모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단계에 접어든 만큼, 수주를 쌓아올려 연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3일 매출 1조643억원에 영업이익 794억원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각기 전년 동기 대비 51.6%와 31.9% 올랐다. 특히 신규수주가 1조5806억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 수주액은 2조2100억원으로 2조원을 넘겼다. 수주잔고는 26조2855억원이다.

3Q 완제기 수주만 1.45조..KF-21 국내외 납품에 확대 수순
3·4분기만 1조5000억원 규모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완제기 수출 덕이다. 전투기와 민항기 납품과 수리부속 등인데 발주처 요청이나 기밀 사안이라 각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모는 비공개로 부쳐졌다. 다만 3·4분기 완제기 수주 총 규모는 1조4575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주잔고는 6조1930억원이다.

이밖에 KAI는 3·4분기에 해경과 경찰청 헬기, 소형무장헬기 훈련체계 등 국내사업 부문 1231억원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10조5381억원이다. 기체 구조물은 3·4분기 신규 수주는 없고 잔고는 9조5544억원이다.

완제기 수출 부문은 KF-21 양산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 16대 규모 초도물량 계약을 협의 중이고, 최대 48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거론된다. 필리핀은 다목적 전투기 40대 도입 계획이 있는데, KAI의 FA-50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투기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양국에서 각각 KF-21 20~30대를 구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KF-21은 우리 군만 해도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2024년 체결한 20대 최초 양산계약 규모는 1조9600억원이며, 지난해 6월 체결한 20대 추가 양산계약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두 계약 규모를 합하면 4조원대로, 나머지 80대까지 납품하면 총사업 규모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에 헬기도 매출 올려..4Q도 호실적 거쳐 年매출 5조 전망
KF-21은 FA-50GF와 함께 우리 군에 납품되며 당장 3·4분기 국내사업 부문 매출을 밀어 올렸다. 여기에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국내 체계개발 진행까지 해서 총 4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나 늘었다. 완제기 수출 매출은 2914억원으로 말레이시아·폴란드·필리핀 FA-50 납품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기체 구조물 매출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납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 2628억원이다.

KAI는 4·4분기에도 호실적을 예상하며 올해 사상 최대 연매출인 5조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KF-21과 FA-50 국내외 납품은 물론 미르온(LAH) 납품 재개도 예정돼있어서다. KAI 관계자는 "4·4분기에도 KF-21, FA-50, LAH 등 주요 양산 및 수출 사업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가 5조원 이상 연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는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게 향후 10년 간 예상 매출 추계를 제출한 바 있다. 올해 5조7000억원부터 매년 1조원씩 늘려 2030년에는 매출 10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KF-21의 경우 예상 매출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4조3580억원, 2029년부터 2032년까지 10조원으로 봤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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