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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글로벌 게임 개발 거점 육성…차세대 'PUBG' 발굴 나선다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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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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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국내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인도를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 발굴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세계적인 흥행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넘어 인도 현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내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최고경영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내 또 다른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 및 인수를 위한 협상이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틀로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PUBG: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회사는 PUBG에 버금가는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춘 두 번째 지식재산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PUBG IP를 게임을 넘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에서 새로운 글로벌 흥행작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인터뷰에서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게임 IP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부한 인재 풀과 인도에서 탄생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높은 수준을 고려할 때, 인도 콘텐츠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던 게임 시장은 최근 성장 둔화와 대규모 구조조정, 개발 스튜디오 폐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인건비가 높은 지역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과 경쟁력 있는 인건비를 갖춘 인도가 새로운 개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인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달리 글로벌 게임 개발 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격차를 현지 인재 육성과 투자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크래프톤의 인도 개발 조직은 남부 IT 중심지인 벵갈루루에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현재 핵심 인력 12명으로 구성돼 있는 조직을 향후 2년 동안 최대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확보한 가장 큰 자산은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다. 2021년 인도 시장에 맞춰 현지화해 출시한 BGMI는 누적 다운로드 수 약 2억 700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현재 크래프톤의 매출 기준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다.

현지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인도 푸네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사 나우틸러스 모바일의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현지 개발 생태계 확대의 핵심 파트너다.

손 대표는 "한두 차례 이상의 개발 경험을 통해 역량이 검증된 팀을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해 인도 내 숙련된 게임 개발 인력 부족 문제도 보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도 투자 확대가 크래프톤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UBG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인도 개발팀을 통해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인도 시장에서 확보한 이용자 기반과 개발 인력, AI 기술을 결합해 PUBG에 이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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