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신천지 의혹 사과한 김민석… 친청계는 반발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金, 의총서 "반명과 연합 근거없어"
정청래 "결자해지 해야" 비판
민주, 조작기소 특검법 내일 처리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는 미루기로 했지만,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한 조작기소 특검법은 당론으로 채택해 오는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反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과 관련해 조사 결과 근거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주장으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정됐던 조사 결과 보고는 취소하되 희망하는 의원들에게만 관련 내용을 열람하도록 했다.

이에 당시 당권 경쟁 상대였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의총 종료 후 김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를 촉구하며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김 대표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의총에서 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사전 협의 없이 일정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5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처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반면 조작기소 특검법은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조항은 제외하되 특검 추진은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민주당이 국정조사는 미루면서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둘 다 죽으러 가는 길이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아니다. 오로지 '이재명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이라며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했더라도 특검 추진의 목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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