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서 식사하다 쓰러진 60대, 하임리히법으로 살려낸 알바생 알고 보니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예식장에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쓰러진 6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3일 JIBS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강태성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예식장에서 식사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강씨는 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정지가 아닌 기도 폐쇄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수분간 응급처치가 이어진 끝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강씨는 당시 남성의 입술에 청색증이 나타나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고, 호흡과 복부 움직임이 전혀 없어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전사 예비역 소령 출신인 강씨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간호사의 꿈을 갖고 대학에 다시 입학한 '늦깍이 대학생'이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가족의 신뢰와 지지 속에 도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앞으로도 이런 응급 상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 같다"며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