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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도박사이트' 일당, 전세기 타고 월드컵 관람 '초호화 생활'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9개 운영 총책 등 87명 검거
대학교수·대기업 출신이 엔진 개발... 기업형 조직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도박 자금만 2조원이 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기업형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범죄 수익으로 전세기를 띄워 월드컵을 관람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해외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9개를 운영한 총책 등 조직원과 상습 도박자 등 모두 8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와 말레이시아, 국내에 각각 총책을 두고 대학교수와 대기업 출신 등 고학력자를 영입해 도박사이트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등 기업형 조직을 운영했다.

경찰이 계좌 분석으로 확인한 도박 자금만 3년 9개월 동안 2조 6000억 원으로 조직이 챙긴 범죄수익도 1637억 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총책은 막대한 범죄수익으로 개인 전세기를 이용해 조직원들과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가의 수입 차량과 명품 시계, 현금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619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국내 총책 등 18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현지 당국에 구금된 해외 총책 2명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외 체류 조직원 21명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과 검거를 위해 현지 당국과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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