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5년 만에 1000만명 돌파..올해만 187만명 방문
이용객 97% 만족·90% 현장 독서..도심 속 독서 명소로
해외 언론도 주목..전국 383곳으로 야외도서관 확산
[파이낸셜뉴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에서 책과 휴식을 즐기는 '서울야외도서관'의 누적 방문객이 5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야외도서관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인 독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치구에 마련된 야외도서관과 팝업야외도서관 등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주요 거점 3곳을 찾은 방문객은 1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3개 거점 이용객 5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이용 경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방문 의향은 97.4%,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97.8%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90.3%가 현장에서 실제로 책을 읽었다고 답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시민 투표로 선정한 '2025 서울시 10대 뉴스'에서도 11만276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의 야외 독서문화는 다른 지역과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주요 거점과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다른 지역의 자체 운영 사례 등을 합쳐 전국 383곳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에도 책과 캠핑의자 등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야외 독서 공간을 확대했다. 올해 10월 말까지 269개 기관이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의 북키트를 이용했다.
독서 활동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성장했다. 운영 2년 차를 맞은 시민 참여형 독서모임 '힙독클럽'은 회원 1만명을 모집했다. 책의 일부를 읽고 내용을 탐색하거나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도 서울의 야외도서관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블룸버그는 한국의 '텍스트힙' 현상을 소개하면서 서울야외도서관과 힙독클럽을 주요 사례로 다뤘다. 영국의 도서관 전문 플랫폼 '디자이닝 라이브러리즈' 역시 도서관의 공간적 범위를 야외로 확장한 사례로 서울을 소개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겨울철을 앞두고 지난 1일 운영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4월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기록한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 휴식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