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신설해 오는 2030년부터 신입생 60명 모집
이병운 총장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고 전남광주 모두를 위한 의과대학으로 키워 가겠다"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국립순천대가 의과대학을 신설해 오는 2030년부터 신입생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4일 순천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이날 '의대 신설 지역·대학 선정 및 정원 배정' 발표를 통해 전남광주의 국립순천대와 경북의 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의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의대 설립은 2030년 신입생 입학 시작을 목표로 추진되며, 의대 정원은 순천대 60명, 경국대 40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고자 국정과제로 '의대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을 추진해왔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전남광주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환영문을 통해 "오늘 정부가 국립순천대에 정원 60명의 전남광주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30여 년을 기다려 온 우리 지역의 숙원이 마침내 이뤄졌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또 "유치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이 깊었고, 지금도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의과대학 설립 과정에서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고 전남광주 모두를 위한 의과대학으로 키워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병운 총장은 특히 "의과대학 설립은 끝이 아니라 변화의 출발점이다"면서 "노동자가 일터에서 다쳐도 곧바로 치료받아 안심하고 일하는 곳, 어르신들이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서울의 큰 병원을 찾지 않으셔도 되는 곳, 한밤중에 아이가 아파도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진을 확보하고 교육 시설을 갖추는 일부터 대학병원을 세우는 일까지 지방·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이 지역에서 배우고 이 지역에 남아 아픈 이웃을 돌보는 의사를 길러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끝으로 "전남광주 시민 누구나 '우리 곁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고 느끼실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통합특별시와 순천시를 비롯한 지방정부, 시민단체, 지역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과 함께 걸어온 국립대학으로서 맡은 책무를 성실히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