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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블루 쇼크' 덮쳤다…亞증시 폭락, 안전자산 쏠림(종합)

뉴시스

美 민주당 상원 경합지 잇단 승리…상·하원 장악 가능성 나스닥 선물 2% 넘게 급락…AI·빅테크 규제 강화 우려 美 10년물 국채금리 0.06%p↓…달러화도 동반 약세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S&P500 지수 선물은 1.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 선물은 2% 넘게 떨어졌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2026.11.04.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S&P500 지수 선물은 1.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 선물은 2% 넘게 떨어졌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2026.11.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경합지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고 국채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S&P500 지수 선물은 1.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 선물은 2% 넘게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p(포인트) 내린 4.906%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3.23%, 일본 닛케이지수는 4.26% 떨어졌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을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도 0.5% 하락했다. 유럽 주가지수 선물은 1.4% 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7% 하락한 101.3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5% 오른 1.1249달러, 영국 파운드화는 0.37% 상승한 1.346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30분(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4일 낮 12시30분) 기준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3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132석, 공화당이 77석을 확보하며 앞서고 있다.

연방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의석을 탈환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공화당 마이클 왓틀리 후보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각각 꺾었다.

주요 경합지인 텍사스주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연방 상원 의석을 탈환했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추가 재정 부양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루 차나나 삭소은행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나스닥 선물의 낙폭이 두드러진 것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텍사스주가 뉴욕주처럼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한다면 관련 프로젝트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며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차루 차나나 삭소은행 수석 투자전략가는 국채 금리 하락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초기 매도세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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