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보다 인재 매칭"…잡플래닛·링크드인, AI 채용 혁신 논의
인구구조 변화에 채용시장도 전환기
구직자 행동 데이터 활용해 매칭 정교화
글로벌 HR 경영진 20여명 방한
[파이낸셜뉴스]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채용시장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채용공고를 많이 노출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 연결하느냐가 채용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채용 플랫폼 잡플래닛과 글로벌 인적자원(HR) 플랫폼 링크드인 경영진이 만나 AI 기반 채용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4일 HR업계에 따르면 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잡플래닛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링크드인 경영진과 만나 한국 채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AI를 활용한 채용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에는 링크드인의 하리 스리니바산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AI 플랫폼과 탤런트 솔루션·러닝 부문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잡플래닛에서는 이준 대표와 정승호 웍스피어 CPO, 김필립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자리했다. 스리니바산 CPO는 링크드인의 회원 서비스와 채용 솔루션, AI 플랫폼 전반의 제품 전략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논의의 핵심은 채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였다. 잡플래닛은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채용 성과 기반 서비스가 병행되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소개했다. 특히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기업의 인재 확보 환경이 달라지면서 기존 채용공고 중심 서비스에서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AI를 활용한 인재 매칭 기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웍스피어는 잡코리아와 알바몬 등 채용 서비스에 축적된 구직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AI 매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직자의 이력과 선호도, 서비스 이용 맥락 등을 분석해 적합한 채용공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 제공을 넘어 AI 기반 커리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기업 리뷰와 연봉, 면접 후기 등 1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활용해 구직자의 기업 탐색부터 경력 설계, 채용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링크드인도 AI를 핵심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전 세계 13억명 이상의 회원을 기반으로 채용과 경력 개발, 기업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준 잡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HR 플랫폼인 링크드인 경영진과 한국 채용시장의 특수성과 미래 변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AI 시대에 구직자와 기업을 더 정교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채용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