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 쓴 전기' 5년간 10억원 달해…경찰 수사 진행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기계량기를 조작해 전기를 훔친 전기 설비업체 대표와 알선책이 공소청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전기 설비업체 대표 A씨(40대)와 알선책 B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같은 혐의로 알선책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북지역 상가건물 등 91곳에서 계량기 전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전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전기는 841만㎾h로 시가 9억5000만원 상당이다.
알선책을 통해 상가 업주들을 소개받은 A씨는 조작을 해주고 작업비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 업주들은 이를 통해 실제 사용한 전기량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전기료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상가 업주들에게 무단 사용한 전기료 3배에 달하는 위약금 29억원을 부과한 상태다.
경찰은 전기 절취를 의뢰한 상가 업주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수사 선상에 오른 업주는 67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쉬운 방법으로 전기 요금을 줄이겠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한 업주들이 형사 책임과 경제적 손실까지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업주들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