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민주 엘사예드, 미시간 상원 승리 예측…첫 무슬림계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 민주당의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선이 확정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계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미 동부시간 4일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는 엘사예드 후보가 로저스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표가 80% 진행된 이날 오전 1시 28분 현재 엘사예드는 51.0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로저스는 46.01%를 얻었다.
의사 출신인 엘사예드는 디트로이트와 웨인카운티의 보건당국 수장을 지냈다. 상대인 로저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전직 연방 하원의원이다. 미시간주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경합주다.
엘사예드는 미시간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생활비 부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 성향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선거 과정에서는 그의 무슬림 신앙과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논쟁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내부 갈등도 불거졌다. 올여름 민주당 경선에서 엘사예드에게 패한 민주당 소속 헤일리 스티븐스 연방 하원의원은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공화당 로저스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의석을 놓고 같은 당 후보가 아닌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은 스티븐스 의원의 결정을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발한 스티븐스 의원의 보좌진도 잇따라 사임했다.
스티븐스 의원은 엘사예드의 정치적 성향과 진보 성향 인터넷 방송인 하산 파이커와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자신의 결정이 '증오'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엘사예드는 스티븐스 의원의 지지 선언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오히려 지지 선언 이후 불과 4시간 만에 선거자금 12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합주를 마지막으로 순회하는 과정에서 미시간주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를 '폭력적인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등 그의 무슬림 신앙을 겨냥한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