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려아연, 매출 6조 861억 46.3%↑…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뉴스1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고려아연 제공)/뉴스1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고려아연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원을 돌파하며 10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글로벌 금속 가격과 환율 하락, 미국 제련소 건설 초기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분기배당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출 6조 원 돌파·107분기 연속 흑자

고려아연(01013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 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54억 원으로 218.6% 늘었다. 고려아연은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 원을 돌파했으며 10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75.9%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5.9%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조 5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 4748억 원으로 83.6% 늘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9310억 원으로 65.4% 증가했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조 6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43억 원으로 4.6%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온산제련소와 호주 아연제련소 썬메탈코퍼레이션(SMC), 미국 자원순환 전문 자회사 페달포인트 등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속 가격과 환율 하락,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초기 투자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협력해 테네시주에 약 74억 달러(약 10조 6000억 원)를 투자하는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이다.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최종 환경평가(EA) 절차를 통과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금속 가격과 환율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한 게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 원을 돌파하면서 견조한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금속가격과 환율 안정, 게르마늄 본격 생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51.4% 소각·액면분할 재추진…주주환원 확대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의결했다.

2027년 1월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 47만 9737주 중 24만 6665주(51.4%)를 소각한다. 나머지 23만 3072주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액면분할 안건은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기주총에 앞서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다만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소송 제기 등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이번 재추진은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회는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도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다음 달 초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배당 규모는 3059억 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안정적인 분기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정책의 하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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