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조업 경쟁력 높이자"… 부·울·경 'AX 동맹'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중기청, 동남권 협력안 논의
기업별 현장 우수사례 등 공유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도 주목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해 지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4일 오후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 오키드룸에서 '동남권 제조기업의 AX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별 제조 AX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제조현장의 애로사항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제조기술기업협회 소개를 시작으로 동남권 제조 AX 우수사례 발표, 내년도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 방향과 지원사업 안내, 동남권 AX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기업들이 제조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부산 소재 제조기업 주식회사 지에스티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에 AI 에이전트, 비전검사, 자율이동로봇 등을 연계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울산 소재 기업 엠아이엠은 자동차 부품 정밀가공 공정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16.6% 향상시키고, 공정 불량률을 3.72%에서 0.27%로 낮춘 성과를 공유했다. 경남 소재 기업 주식회사 빅아이는 영상 AI를 활용해 지게차 충돌 위험, 작업자 쓰러짐, 화재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중기부는 내년도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 방향과 제조 AI 특화 스마트공장, 자율형 공장, 피지컬 AI 실증 등 주요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또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과 스마트 제조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후 이청일 부산중기청장 주재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제조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한 동남권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의 조선·해양,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경남의 우주항공·방산·정밀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AI 적용 분야를 찾고 지역별 실증 인프라와 지원사업의 공동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AI 기술이 실제 생산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 울산, 경남의 산업적 강점과 지역 혁신기관의 역량을 연계해 동남권 제조기업의 AI 전환 사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