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린 3000원 쇼핑백…올리브영, 리유저블백 정식 판매한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쇼핑할 때 곁들여 구매할 수 있었던 CJ올리브영(340460)의 리유저블백이 정식 상품으로 전환된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자 매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13일부터 3000원짜리 대형 타포린백을 정식 매대에 진열해 판매를 시작하고, 약 절반 크기인 2000원짜리 중형도 출시한다.
중형은 전국 매장에서, 대형은 명동과 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있는 150여 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올리브영 리유저블백은 미국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25~39달러(약 3만~5만 원대)에 리셀 글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리유저블백은 지난해 1월 시범 도입한 뒤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247만 개를 돌파했다.
올리브영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필수 쇼핑 코스로 이름을 알리면서 쇼핑백 자체가 단순한 장바구니를 넘어 한국 방문을 인증하는 굿즈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저렴하면서도 튼튼하고 용량이 넉넉하며 방수 처리가 된 대형 타포린백은 여행 가방으로도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주요 상권과 국제공항에서는 해당 가방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올리브영 측은 리유저블백을 추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외국인 고객 문의가 이어지면서 정식 판매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 리유저블백을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끈 트레이더조 에코백과 비슷한 맥락에서 본다. 쇼핑백 자체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의 장바구니인 에코백은 귀여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정 수량 출시로 중고 시장에서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자 현지 매장에서는 에코백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미국 여행 기념품으로 회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