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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집값 떨어졌다'로 바꾼 제목에 "2차 가짜뉴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지역 하락 언급…전체 집값 떨어졌다고 한 적 없어"
서울 상승폭 둔화·강남 3구 하락 거론하며 제목 시정 요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성북구 장위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정비사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성북구 장위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정비사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일부 언론이 자신의 부동산 발언을 인용한 기사 제목을 '집값 폭락 중'에서 '집값 떨어졌다'로 바꾸자, 서울 일부 주요 지역의 하락을 언급한 발언을 여전히 서울 전체에 대한 진단처럼 옮겼다며 "2차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이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기사의 수정된 제목을 공유하며 "이 기사의 뉘앙스는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한 말은 '일반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가 아니라 '서울의 주요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아니고'였다"며 "사실에 어긋나지 않은 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울 집값이 90주 연속 상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 서울 집값이 장기간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승 추세는 주당 0.09%로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집값 상승을 선도해온 강남 3구의 집값은 십수 주간 주당 0.3% 넘도록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준금리 지속 상승, 매물 증가, 거래량 감소 등 하락 조짐이 커지고 있어 유의하라고 한 것"이라며 "전부가 아닌 일부 주요 지역 하락이라는 말은 거두절미 '집값 떨어졌다'고 겹따옴표 인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글 말미에 "시정을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서울의 매물이 빠르게 늘고 거래량은 줄었다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물론 아닌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이를 '집값 폭락 중'이라는 제목으로 전하면서 '강남만 맞았다'고 평가하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지목한 곳은 강남·서초·송파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에도 실제 발언과 뜻이 같다고 보더라도 발언에 없던 표현을 직접 인용으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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