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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실책으로 결승점' 삼성, 연장 혈투 끝에 KT 잡고 반격…1패 뒤 1승[KS]

뉴시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2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KT 김현수 포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3루수 삼성 디아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11.04.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2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KT 김현수 포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3루수 삼성 디아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에서 연장 12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삼성 공격 때 선두타자 박승규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했다. KT 내야진이 병살로 연결하려 했으나 디아즈가 전력 질주해 병살을 막아냈다.

김상준이 우전 안타를 날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투수 땅볼을 쳤고, 타구를 잡은 KT 투수 우규민이 2루로 송구해 병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우규민의 송구를 받은 KT 2루수 오윤석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3루까지 나아갔던 디아즈가 실책을 틈 타 홈에 들어갔다.

3-2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12회말 등판한 배찬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배찬승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전날(3일) 열린 1차전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도 7-8로 석패한 삼성은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 대구로 향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KT와 삼성의 KS 3차전은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2회 우월 3루타, 4회 중월 2루타, 6회와 연장 10회 1루타를 날린 디아즈는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써냈다.

다만 연장 10회말 동점 허용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서 양 팀 타선이 뜨거웠던 것과 달리 이날은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하면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올해 다승왕의 위용을 뽐냈다. 삼진 4개를 잡은 반면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6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삼성의 크리스 페덱도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히 맞섰다. 페덱 또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2회초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를 날린 후 디아즈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먼저 1점을 올렸다. KT 우익수 최원준이 펜스에 부딪히며 타구를 잡으려했으나 놓쳤고, 디아즈는 3루까지 내달렸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디아즈가 홈으로 파고들었다가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끌려가던 KT는 4회말 좌선상 2루타를 날린 샘 힐리어드가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로 나아간 후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홈인, 동점 점수를 뽑았다.

6회에는 양 팀 모두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6회초 1사 후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만루 찬스를 일궜지만, 류지혁이 1루수 병살타를 쳐 빈손으로 이닝을 끝냈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2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삼성 이재현 타석 때 KT 김현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6.11.04.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2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삼성 이재현 타석 때 KT 김현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6회말 KT도 샘 힐리어드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우월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이 김성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구자욱에게도 초구 볼을 던지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조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박영현은 1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도 선발 페덱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승민이 9회말 1사 후 허경민에 좌중간 2루타를 맞자 이번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활용 중인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원태인은 한승택, 권동진을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채 들어선 연장에서 삼성은 10회초 김지찬의 몸에 맞는 공과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고의4구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KT 배터리는 이날 2안타를 날린 구자욱을 거르고 박승규와 승부를 택했다.

박승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우중간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KT 중견수 샘 힐리어드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은 2-1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KT도 연장 10회말 동점을 만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10회말 장진혁이 우전 안타를 날린 후 안현민이 내야안타를 쳐 득점 찬스를 일궜다.

안현민의 내야 땅볼 타구가 파울 라인을 벗어날 것으로 보이자 삼성 투수 원태인이 기다렸는데, 페어가 되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KT는 이어 샘 힐리어드의 내야 땅볼 때 삼성 1루수 디아즈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윤석과 허경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끝내기 승리 기회를 놓쳤다.

결국 연장 12회초 실책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삼성 우완 불펜 투수 김태훈은 구원승을 챙겼다. 김태훈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개인 통산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12회초 등판해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KT 좌완 오원석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페덱에게 돌아갔다.

12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KT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은 KS 투수 최고령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41세 9개월 25일인 우규민은 2017년 당시 KIA 타이거즈 임창용이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기록한 종전 기록인 41세 4개월 25일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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